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亞 신흥국 2020년 디폴트 '봇물' 중국-인도 불안감

기사입력 : 2019년12월25일 01:47

최종수정 : 2019년12월25일 01:4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을 앞두고 2020년 아시아 신흥국의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를 경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채권시장 한파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올해 디폴트율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데 이어 내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월가를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뒤로 크리스마스트리가 조명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한풀 꺾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함께 한계 기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시나리오를 점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역내 채권시장의 디폴트 규모가 연초 이후 1300억달러를 훌쩍 웃돌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달러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국영 상품거래 업체인 테우그룹의 달러채 디폴트를 용인했다. 유동성 제공을 통한 구제에 나서지 않았던 것.

지난해 미 투자 매체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132위에 랭크됐던 테우그룹은 지난 16일 만기 도래한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대형 국영 기업이 달러채 디폴트를 낸 것은 약 20년만에 처음 발생한 것으로, 테우그룹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별도로 신용평가사 피치도 내년 중국 디폴트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치는 앞으로 12개월 사이 채권 만기를 앞둔 기업들 가운데 60% 가량은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은행권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어 유동성 마비와 디폴트 리스크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헤지펀드 업체 트리아다 캐피탈의 모니카 샤오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역내는 물론이고 역외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가 크게 치솟을 전망"이라며 "특히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

저금리에 대규모 부채를 끌어들여 기업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던 중국 기업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다.

인도 역시 올해 디폴트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한파가 거셀 전망이다. 인도 루피화 및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 표시 회사채의 디폴트 규모가 연초 이후 총 1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른바 그림자 금융의 자금 경색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도 회사채 시장이 아직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링크레이터스의 데이비드 키드 파트너는 "인도가 눈덩이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신용부도스왑(CDS) 거래에서도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흥국 CDS 거래 규모가 4860억달러에 달했고, 특히 중국 관련 거래가 활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인도 이외에 말레이시아와 그 밖에 아시아 신흥국 역시 디폴트 상승이 채권시장의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석유가스 업계가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주변 지역으로 충격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