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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판폰' 사망자 최소 20명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5:57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06:1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리핀에 성탄절 전야에 불어 닥친 태풍 '판폰' 사망자 수가 최소 20명으로 확대됐다.

2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판폰 사망자는 최소 20명이며, 수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판폰이 강타한 중북부 곳곳에서는 전력 공급망과 통신망이 끊기고, 홍수와 산사태까지 이어져 주택 파손 피해도 속출했다.

[타나우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태풍 '판폰'이 강타한 필리핀 레이테주 타나우안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파손됐다. Paul Cinco/via REUTERS 2019.12.25

한 재난대응 관계자는 판폰이 휩쓸고 간 일로일로주 바타드의 경우 '유령 마을'로 변해버렸다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다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24일 한 때 시속 200km에 달했던 판폰 풍속은 120km 정도로 약화됐다.

필리핀 국가재난방지관리위(NDRRMC)는 2350명 정도의 주민이 태풍피해를 입었고, 1654명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태풍 상륙을 전후해 지금까지 총 5만8400명이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기상청(PAGASA)은 판폰 상륙으로 총 87개 도시 및 지방자치단체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태풍이 현 세력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이동해 29일께 영향력이 빠르게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태풍으로 성탄절 연휴 기간 중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도 연달아 결항했으며, 선박 운항도 금지돼 타갈로그와 비콜, 비사야스, 민다나오 등 주요 항구서 승객 2만300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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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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