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文 의장에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 상정 의사 전했다"
심재철 "공수처 상정시 전원위원회 소집 검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 방침에도 27일 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공수처) 설치법안 상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을 상정하면 좋겠다고 (문 의장에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26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 처리순서는 최종적으로 의장 권한이기 때문에 저희는 어떤 법을 처리하면 좋겠다는 말씀만 드렸다"며 "선거법 개정안, 쟁점없는 민생법안은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또 예산부수법안 등도 처리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에 공수처법 상정시 전원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위는 주요 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후로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안을 심사하는 회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전원에서 공수처 법안은 분명 검토하고 있다"며 전원위 소집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문 의장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전원위 소집이) 신청된다면 그 상황 속에서 국회법 절차를 놓고 판단해 의장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당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한 뒤 공수처 설치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공수처법은 오는 30일 전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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