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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골프Q&A]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무시하는 골프 규칙 다섯 가지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03:30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03:30

티잉구역 밖에서 티업하고도 버젓이 인플레이하고, 페어웨이에서 티업하고 치기도
카트도로 방해로 인한 구제시 무조건 페어웨이 쪽에 드롭하는 일도 흔해
벙커내 발자국에 볼 멈추면 발자국 고른 후 칠 수 있다는 '가짜 뉴스' 퍼뜨리는 사람도

Q:해가 바뀔 때마다 '내년부터는 골프 규칙을 잘 지키면서 플레이해야겠다'고 다짐하는데요. 물론 100%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드하면서 자주 범하는 위반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 규칙은 프로 골퍼나 아마추어 골퍼 할 것없이 똑같이 적용되고 지켜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재미·친선·건강 등의 이유로 골프를 하는 아마추어 골프세계에서는 규칙이 다소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반 플레이어들끼리 그날 라운드에서 적용할 로컬룰을 규정해 모두 그에 따른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그런 로컬룰이나, 골프장에서 정해놓은 로컬룰이 없는데도 규칙을 위반한다면 보는 사람으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겠지요. 서로 얼굴이 붉어질 수 있으므로 대놓고 규칙 위반을 지적하기도 그렇습니다.

골프는 에티켓과 배려가 중시되는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친선 라운드라고 해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겠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위반하고도 그냥 넘어가는 사례 몇 가지를 요약합니다. 2020년부터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티잉구역 밖에서 티샷하는 골퍼. 조금 앞에서 티업한다고 큰 이득을 얻는 것도 아닐 터인데...[사진=R&A]

 

 ◆티잉구역 밖에서 티업하기
흔히 '배꼽 나왔다'고 일컫는 사례입니다. 두 개의 티마커 맨앞 끝부분을 연결한 직선보다 더 앞쪽에 티를 꽂은 후 티샷을 하면 2벌타(이하 스트로크플레이) 후 다시 티잉구역 안에서 쳐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의식'없이 그냥 인플레이하는 골퍼들이 많습니다. 한 30cm 앞에서 티업한다고 하여 거리상 큰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닐 터인데 습관적으로 티잉구역 앞에 티를 꽂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새 해에는 티잉구역 앞선에서 뒤로 30~50cm 물러난 곳에서 티업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는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는데도 기여합니다.

 ◆카트도로 구제시 무조건 페어웨이쪽에 드롭하기
티샷한 볼이 코스 오른편에 나있는 카트도로에 멈췄습니다. 카트도로는 그 폭이 약 2m인데, 볼은 카트도로상 오른쪽 가장자리 근처에 있습니다. 이 경우 오른손잡이 골퍼라 해도 카트도로 오른편 러프에 볼을 드롭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많은 골퍼들이 볼을 집어들어 카트도로 왼편(페어웨이쪽)에 드롭하고 다음 샷을 합니다. 동반 플레이어들이 보고 있는데도 버젓이 그렇게 합니다. 이는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으로서, 2벌타감입니다. 새해에는 이런 경우 동반 플레이어들에게 "어느 쪽에 드롭하는 것이 맞나?"고 물어보기라도 하는 것이 어떨까요.

 ◆벙커 발자국에 볼이 멈출 때 발자국 지우기
"올해 바뀐 골프 규칙에서는 벙커내 다른 사람이 남긴 발자국에 볼이 멈출 경우 발자국을 고른 후 그 위에 볼을 놓을 수 있다고 하던데 맞지요?"라고 질문하는 골퍼들이 더러 있습니다. 동반 플레이어들의 '규칙 무지'를 틈타 그럴듯한 근거를 내세우며 자신있게 말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가짜 뉴스'입니다. 그대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발자국을 고른 후 플레이하면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 개선으로 2벌타를 받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이 아닌 한 볼은 놓여있는 그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골프의 근본입니다. 디보트 자국에 멈춘 볼도 마찬가지로 구제받지 못하고 그대로 쳐야 합니다.

 ◆페어웨이에서 티업하고 치기
친 볼이 OB가 나거나 분실됐을 경우 골프장에서 만들어놓은 특설티(OB티)에서 치는 수가 많습니다. 특설티는 골프 규칙에 없는 것입니다. 다만, 올해 개정된 규칙에서 로컬룰로 허용할 경우 OB나 분실시 2벌타를 받은 후 페어웨이쪽으로 두 클럽 길이 이내 지역에 드롭하고 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경우에도 볼을 드롭하고 쳐야 합니다. 티잉구역이 아닌, 일반구역(페어웨이·러프 등)에서 티업하고 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중대하게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이 돼 시정하지 않으면 실격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골프에서 티업하고 칠 수 있는 곳은 티잉구역 한 곳뿐입니다.

 ◆홀아웃하지 않고 스스로 볼 집어들기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컨시드(기브)가 없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OK'라고 일컫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친선라운드에서 퍼트 거리가 퍼터 헤드에서 그립 아래끝까지의 거리내에 있으면 보통 OK를 줍니다. 따라서 골퍼들은 'OK 거리'인지를 재본 후 그 여부를 따져 볼을 집어들든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몇몇 골퍼들은 남은 퍼트 거리에 상관없이 스스로 OK를 선언하고 볼을 걷어챈 후 그린을 벗어납니다. 동반 플레이어들로서는 참 난감합니다. OK를 허용하는 로컬룰을 만들었으면 그것을 지키는 것이 도리입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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