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내년 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의 뜻과는 달리 영남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19.12.30 news2349@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이번 총선 출마를 풍패지향(豊沛之鄕)에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의 태어난 고향은 PK지역인 창녕이고 자란 고향은 TK지역인 대구"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풍패지향은 한나라 고조 유방이 태어난 풍패를 두고 지은 제왕의 고향이라는 뜻이다.
홍 전 대표는 "TK는 한국 현대사에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가 태어 나거나 자란 풍패지향이고, PK는 노무현·문재인이 태어 나거나 자란 풍패지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4년 정치 인생을 주로 타향살이를 하면서 해 왔지만 마지막 일정은 수구초심(首丘初心: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의 심정으로 돌아가 고향에서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올 한해는 나라의 체제를 뒤 흔드는 격동의 한해였다"면서 "경자년 내년은 국민 모두의 행복과 나라의 번영이 약속되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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