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経団連)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이 한일 문제의 해결은 한국 측의 태도에 달렸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나카니시 회장은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과 가진 연두 인터뷰에서 한일 문제의 최선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한국 측이 전향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것이다"라며 "민간의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초점은 한국이 국가로서 명확한 태도 표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23일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정권은 예측이 어렵다.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히며, 한일 관계 악화의 발단이 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카니시 회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일본의) 경제계가 직접 돈을 쓰는 일은 일절 없을 것"이라며, 강제징용 문제는 정부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경제는 저성장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해 왔다"라며 "이러한 안정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経団連) 회장. 2019.11.1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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