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톡스는 자체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INNOTOX)주 100단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지난달 27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메디톡스는 이노톡스 25단위, 50단위와 함께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 [사진=메디톡스] 2020.01.02 allzero@newspim.com |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분말 형태다. 미생물인 보툴리눔 톡신에서 독소 단백질을 분리 정제하고 무균 상태에서 동결건조 시킨 것이다. 시술을 할 때는 분말형 제제에 생리식염수를 혼합해 주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희석액 분량이 정확하지 않으면 보툴리눔 톡신 사용량이 달라져 약효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동물 유래물질을 배제해 미생물에 감염되는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은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술자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정밀한 시술용량 산정도 쉽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이노톡스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프리미엄 톡신 시장에 대한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메디톡스가 보유한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잇는 '프리필드 실린지'형 톡신 제제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2013년 이노톡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엘러간 사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엘러간은 오는 2022년 이노톡스의 미국 출시를 목표로 미국 및 유럽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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