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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與 인재영입 3호 김병주 전 육군 대장 회견문..."국방개혁 뒷받침"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09: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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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일 영입인재 잇달아 발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첫 영입인사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을 2일 발표했다. 청년 인재에 이어 '3호 인사'로 육군 출신을 영입하며 '안보' 분야도 놓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중 첫 4성 장군 출신이다.

풍부한 한미연합작전 경력이 강점이며, 연합사부사령관 재직 당시 빈센트 K.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겸 연합사사령관)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유명하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당의 안보정책과 비전은 평생을 군사 전략가이자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저의 안보관과 가깝다"며 입당 취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우리 군을 정예화하고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병주 전 육군대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2020.01.02 urijuni@newspim.com

다음은 김병주 전 육군대장의 입당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 출신 김병주입니다. 먼저 새해 아침, 이 세찬 겨울바람 속에서도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가방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계신 우리 국군장병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명예로운 예비역 육군대장입니다. 제가 명예롭다고 말씀드린 것은 별 네 개, 제 계급장에 대한 자부심이 아닙니다. 군 생활 내내 저와 함께해왔던 대한민국 수많은 청년장병들의 헌신,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전우들의 땀과 눈물이 제 어깨의 별 속에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무게를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입니다.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는 군의 국방력에 의해서만 가능하지 않습니다. 정치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안보 국방력과 정치 국방력이 합쳐져야 글로벌 정예강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가능합니다.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갖고는 안 됩니다.

지금 동북아 지역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격변기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역사의 변곡점입니다. 냉정한 국제질서에서는 힘을 통한 국방과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밝은 미래와 평화는 강한 힘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더불어민주당의 안보정책과 비전은 평생을 군사 전략가이자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저의 안보관과 가깝습니다. 이제 저의 작은 힘을 보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효과적이고 새로운 안보대응 모델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군을 정예화하고 강군을 만드는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습니다.

39년 동안 애국심 하나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전후방 각지에서 조국에 충성해 왔습니다. 우리 정치의 근간에도 애국심과 충성심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애국가 4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강한 나라, 그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 국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는 평화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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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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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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