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스공사, 2022년부터 발전용 LNG '개별요금제' 시행…전기료 인하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6:44

산업부, 가스공사가 제출한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 최종 승인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거래 이뤄질 듯…평균요금제는 폐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2022년 1월 1일 이후 신규 발전기(100MW이상) 또는 가스공사와 기존 매매계약이 종료되는 발전기를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요금제를 시행한다. LNG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들이 궁극적으로 전력생산 단가를 낮춰 전기료 인하 효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제출한 '발전용 개별요금제' 시행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년간 각 발전사들과 공급계약 등을 마치고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평균요금제'는 올해부터 폐지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가스공사] 2020.01.03 jsh@newspim.com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개별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맺고, 해당 도입계약 가격 및 계약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평균요금제와 다르다. 

한 마디로 앞으로는 GS칼텍스, SK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발전사들이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일률적인 LNG 공급가격을 따르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민간발전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LNG 구입 중계자(대행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구매가 많으면 공급 가격이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언제 LNG를 구매했느냐 하는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 과거에는 시기에 상관없이 발전소에 월단위 평균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해왔다"면서 "앞으로 개별요금제가 시행되면 특정 도입계약과 특정 발전기를 연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A발전사가 운영하는 발전기 1, 2호기에 대해 개별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면, A발전사가 희망하는 가격, 물량, 도입패턴 등 계약조건을 가스공사에 의뢰하고, 가스공사는 발전사가 요청하는 조건으로 해외판매자들과 협의를 거쳐 A발전사가 원하는 계약조건으로 연료를 공급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가스공사] 2020.01.03 jsh@newspim.com

발전용 발전사들의 연료 구입 패턴도 직수입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스공사는 안전정적 LNG 공급을 위해 호주, 카타르 등 LNG 해외 생산국들과 20년 이상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다. 연 단위 공급계약보다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LNG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 최근들어 가스공사로부터 평균단가로 LNG연료를 공급받는 가격보다 발전사들이 직수입해오는 가격이 더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LNG 공급이 수요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LNG 공급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구매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LNG시장에서 발전사는 공사가 공급하는 평균요금제를 통한 연료공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대부분 직수입 의향을 밝히고 있다"면서 "발전소간 공정경쟁 제고를 위해 가스공사의 발전용 요금제도 개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전용 발전사의 LNG 조달시장에 가스공사가 공급자로 참여함으로써 경제적인 LNG 구매, 공정경쟁 환경 조성, 가스도매사업자로서 적정한 LNG 비축을 통해 종합 수급관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직접 LNG를 수입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발전사의 경우 개별요금제를 통해 저렴한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전력시장에서 발전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사들이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중에서 보다 저렴한 연료 조달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국가 전체의 LNG 도입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또 발전사 간 연료비 인하 경쟁이 강화돼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구입비와 국민들의 전기요금이 인하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관리가 어려운 것에 비해 개별요금제 물량은 가스공사가 통합적으로 수급을 관리할 수 있어 전력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제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