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다른 후보들과 격차 벌리며 야권 대선후보로 우뚝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대선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후보는 황교안·안철수·홍준표 '3두(頭)체제'로 압축됐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23.9%로 나타났다.
정치권 전체로 보면 이낙연 국무총리(35.3%)에 이어 대선후보 2위를 차지한 셈이다. 다만 황 대표는 야권에서는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1.06 sunup@newspim.com |
황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18.4%에 그친 지지율이 60세 이상에서는 30.8%를 기록한 것.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38.2%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21.8%·21.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또 한국당 지지자들 가운데 68.8%는 황 대표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우리공화당에서도 30.8%가 황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보수 진영 내에서는 황 대표가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가 공고하다고 볼 수 있다.
야권에서의 대선후보 2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 조사됐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에 대해 '대선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야권 1위 후보인 황교안 대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만 19세 이상~20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7.9%)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9%), 강원·제주(7.4%), 경기·인천(6.8%)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31.1%가, 새로운보수당 지지자의 22.7%가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안 전 대표의 뒤를 이은 대선주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홍 전 대표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4.8%였다.
홍 전 대표 역시 만 19세 이상~20대의 지지율(8.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7%), 대구·경북(6.3%)순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당지지별로 보면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의 15.8%,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10.8%가 홍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지지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월 4~5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849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 그 중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예컨대 가중값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적용한 것이다. 응답률은 2.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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