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미드웨이'가 국내와 달리 일본에서는 환영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드웨이'는 진주만 공습 후 태평양을 넘보던 최강 일본을 침몰시키며 전 세계 역사를 바꾼 기적 같은 전투 '미드웨이 해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의 대외 강경책과 이에 맞선 일본 불매 운동 바람을 타며 외화 박스 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미드웨이' 스틸 [사진=㈜누리픽쳐스] 2020.01.06 jjy333jjy@newspim.com |
국내에 앞서 개봉한 북미 반응도 뜨거웠다. 외신들은 "숨이 멎을 듯한 몰입감, 입을 다물 수 없다"(ABC TV), "반드시 봐야 한다"(버라이어티), "역사의 한 가운데로 밀어 넣는다"(무비즈 앤 쉐이커스) 등 '미드웨이'에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본의 반응은 이와 반대였다. 수입·배급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미드웨이'의 북미 반응이 뜨거워질수록 일본은 좌불안석이었다고. 감추고 잊히길 바랐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미국의 상황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실제 '미드웨이'의 해외 제작 관계자는 "일본 소니 측에 '미드웨이' 제작·투자 제안이 들어갔으나 거절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현재까지도 '미드웨이'의 일본 개봉은 미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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