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비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90여 년 만에 개량 착수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순천~광주송정 구간 전철화 사업 확정으로,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중심지로서 21C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인 순천~광주송정 구간은 1930년 단선 비전철 개통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기재부 예비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90여 년 만에 개량에 착수하게 됐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시가 경전선 순천~광주송정 구간 전철화 사업 확정으로,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중심지로서 21C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순천시] 2020.01.06 jk2340@newspim.com |
총 사업비 1조7703억원을 투입해, 광주~광주송정~나주~화순~보성~순천 122.2km 구간에 대해 설계속도 250km로 올해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순천~보성 48.4km 구간 착공 후 목포~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와 함께 2023년 동시 개통되며, 광양~진주 51km 구간도 올해 초부터 전철화 공사가 진행되며, 오는 2021년까지 2390억원이 투입되는 순천~부산 구간 복선 전철화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순천~광주 50분 이내, 순천~부산 1시간 40분대로 기존보다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철도화물 우회 운송 문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뿐 아니라, 순천시가 부산과 광주 양대 광역권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석 시장은 "순천은 과거 호남을 아우르는 지방철도청이 있었던 철도 교통의 요충지였다"며, "90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중심지인 순천을 중심으로 21C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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