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직접수사' 대폭 축소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9:59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9:59

"피고인 부인하면 검찰조서 증거로 쓸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경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해 양측의 관계가 수직관계에서 수평적 상호협력 관계로 설정한 게 핵심이다. 이에 경찰은 1차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을 갖는다. 반면 검찰은 직접수사 범위는 대폭 축소된다.

0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검경수사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은 형사소송법 개정안(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과 검찰청법 개정안(유성엽 대안신당 의원 대표 발의) 2건이다. 검찰청법은 검찰의 역할을, 형사소송법은 수사과정을 규정한다.

[사진=김아랑 기자]

이번 검찰청법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는 대폭 제한된다.

검찰청법 개정안 제4조제1항제1호에서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 등 주요 범죄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 △경찰공무원의 범죄 △경찰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검찰이 추가로 인지한 범죄로 한정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청법을 보면 중요한 사건의 경우는 검찰이 인지해서 사건수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대상인 부패범죄, 경제범죄도 광범위하기 때문에 어떤 범죄를 할 것인가는 대통통령이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사권을 경찰에게 독립적으로 부여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검찰이 직접 인지해서 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축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행 형사소송법 제312조는 검사가 피의자를 신문해 그 진술을 기재한 검찰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해 경찰에서 진술한 조서와는 다른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검찰 조서 역시 경찰 조서와 마찬가지로 피고인이 부인하면 증거로 쓸 수 없게 했다. 검사의 신문조서는 피고인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증거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아울러 검찰은 기소나 영장청구 여부 판단 등 두가지 경우에만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또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더라도 그 요구의 정당성과 이행 여부는 경찰이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밖에도 고등검찰청에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영장심의위원회를 신설해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은 국회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통제 불가능한 '공룡 경찰'로 이어질 수 있고 피의자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검찰은 수사종결권과 관련 경찰이 혐의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끝내면 잘못된 수사였을 경우에 검찰이 바로 잡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영장청구 관련해서도 영장심의위원회 신설 역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장을 기각당할 때마다 경찰이 불복할 경우 피의자 입장에선 강제 수사 등 인권 침해 소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