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달나라 딴나라 인식의 끝판'…野, 대통령 신년사에 십자포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6:23

한국당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대통령 현실인식 국민과 동떨어져"
새보수당 "자의적 통계를 활용한 아전인수식 해석에 자화자찬 뿐"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지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었다" "오늘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국민적 기대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신년사에서 언급한 '포용과 혁신, 공정과 평화'를 조목조목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포용은 말의 성찬에 불과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상징되는 건국 이래 최대의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정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해야 했다"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민주당, 심지어 경찰까지 총동원된 부정선거 공작이 과연 공정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대통령의 민정수석이 아들과 딸이 가짜 인턴증명서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뇌물성 장학금까지 받는 어이없는 현실은 과연 공정한 사회냐"고 되물었다.

박 대변인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측근들은 민생 현장에서 힘겨워하는 서민들과 중산층의 목소리를 사실 그대로 대통령에게 진솔하게 보고하냐"며 "대통령이 언급한 신규취업자 28만명, 청년고용률 역대 최고치도 지속가능하지 않은 초단기 알바성 일자리로 채워진 신기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진정으로 다가왔다는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접하고 많은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됐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북한의 핵 위협과 핵 공포에 시달리며 일상을 살아가는데, 이 같은 현실이 문 대통령이 원하던 평화이며 안보 현실이냐"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통계만을 보고받지 말고 민생 현장에서 힘겨워하는 서민들과 중산층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길 촉구한다"며 "대통령의 신년사를 접하며 올 한해 우리의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새보수당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달나라 딴나라 인식의 끝판'이라고 규정했다.

지상욱 새보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신년사를 "자의적 통계를 활용한 아전인수식 해석에 자화자찬 뿐"이라며 "현실을 외면하는 억지와 엉뚱한 평가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금의 인정도 없이 '내가 옳고 나는 잘 해왔다'는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과 고집만이 난무한다"며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는 결코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꽉 막힌 대통령의 인식에 일일이 반박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숨이 막히는 느낌"이라며 "너무나도 큰 괴리와 엉뚱하고 허황한 말들에 2020년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신뢰하고, 어떤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