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 적임자로 박대준 부사장을 낙점했다.
쿠팡은 9일 박대준 신사업담당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담당 대표이사. [사진=쿠팡 제공] 2020.01.09 nrd8120@newspim.com |
이에 따라 김범석 대표와 고명주 대표(인사부문 담당)와 함께 3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해온 정보람 대표는 사임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해 연말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신임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쿠팡은 다양한 신사업 분야의 의사결정을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박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이번에 신사업 부문 대표를 새로 선임한 것은 핀테크 사업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쿠팡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13년 창업 이후 누적적자가 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적자 규모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박대준 신임 대표는 "쿠팡은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며 "지난 8년간 급성장한 쿠팡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이날 신사업 부문 대표 선임과 함께 HL 로저스 전 밀리콤 부사장을 경영관리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HL로저스 수석부사장은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 로펌인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에서 파트너, 글로벌 통신 기업 밀리콤(Millicom, Inc.)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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