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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검찰 대학살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경질해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10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10:06

한국당, 오전 청와대·오후 법무부 항의 방문
"검경수사권 조정안 상정, 의회 민주주의 짓밟은 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에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검찰 대학살은 전두환 정부 야망보다 심각하다"면서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드러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이 정권은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2차 대학살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과 가족 측근 범죄를 암장하기 위해 권력에 아부하는 검사들로 채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5 kilroy023@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에 요구한다"며 검찰 대학살을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라. 그리고 국민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추 장관은 야당 국회의원이던 시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국정원 댓글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수사팀을 배제했다면서 맹비난 했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당시 추 장관은 '윤석열 팀장을 내친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겨로가가 나오겠나. 겁먹은 검찰이 공소유지에 관심도 없을텐데 사법부 판단인들 어찌 제대로 나오겠냐'고 발언했었다"며 "이렇게 맹렬하게 비난한 장본인이 놀랍게도 지난 날을 까맣게 잊고 추로남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을 찾아 추미애 장관 인사에 대한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방문한 뒤, 과천 법무부 청사까지 이어 항의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날 본회의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한국당의 동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과 관련해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큰 틀에서는 (한국당도)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경찰과 검찰 간 이견을 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 있어 주말에 이견을 조정하고 다음주에 상정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이 떡본 김에 제사 지내는 식으로 상정 해버린 것"이라며 "의회 민주주의를 완전히 파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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