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 이후 재차 탈당 의사 밝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의당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교수님 그동안 고마웠다"며 "요즘의 좌충우돌 모습만 빼고"라고 전했다.
최근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문제를 비롯해 정부와 여당 인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2020.01.11 jhlee@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되었다고 한다"며 "너무 나무라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진중권 당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던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정의당에서 함께 해 주신 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사 많이 어렵고 헷갈리기도 한다"며 "그러나 뚜벅뚜벅 보다 나은 세상을 가꾸어 가는 아름답고 수고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그들이 우리 모두에게 위로이자 희망"이라며 "외람되지만 교수님께 마음 추스르시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만류하면서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 여권과의 입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온 진 전 교수가 재차 당에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당에서 이를 처리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13년 12월 정의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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