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北의 시간…모든 난관 정면 돌파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1일 "한국과 미국이 지난해 말 극도의 불안과 초조 속에 하루하루 시간을 고단하게 보냈다"며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던 사실을 언급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시간은 영원히 우리 편에 있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해 말 적대세력들이 보낸 고달픈 한초 한초의 시간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고 온갖 적대행위에 매달려온 자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SAF E-8C JSTARS(조인트 스타스)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사진=주일미군] |
매체는 "미국은 전례 없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드러내면서 저들의 최신 정찰 자산들을 총동원해 우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집중 감시 놀음을 벌려놓았다"며 "남조선(남한) 당국 또한 '25일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하며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동두천의 미군기지에서 공습경보가 잘못 울린 것과 NHK의 북한 미사일 오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은 또다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언론, 전문가들은 2019년 연말은 '그야말로 완전한 북의 시간이었다'는 등 트럼프는 물론 미 행정부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민간항공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스폿은 지난해 12월 25일 "미국이 공군의 특수 정찰기인 RC-135S(코브라볼)을 일본해 상공에 띄워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코브라볼은 탄도탄(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정찰기다. 냉전 시기 구소련의 ICBM 관련 원격 측정정보를 탐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본래 미군 전략사령부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정찰기지만 몇 달 전 미국이 두 대를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했다. 2019.12.25 suyoung0710@newspim.com |
매체는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발광해도 시간은 우리의 굳센 자주적 신념과 의지에 따라 흘러가게 돼있다"며 "이것은 지나온 우리 공화국의 승리의 역사가 보여준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더욱더 강해지는 것이 우리의 강철 같은 의지"라며 "원수들의 도전이 클수록 더욱 백배해지는 것이 우리의 불패의 힘"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불안과 공포, 절망과 패배 뿐"이라면서 "시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편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는 올해에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천명된 정의와 승리의 길을 따를 것"이라며 "우리의 전진을 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힘차게 뚫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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