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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한미, 연말 불안에 떨어…시간은 영원히 우리 편"

기사입력 : 2020년01월12일 12:14

최종수정 : 2020년01월12일 12:14

"완전한 北의 시간…모든 난관 정면 돌파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1일 "한국과 미국이 지난해 말 극도의 불안과 초조 속에 하루하루 시간을 고단하게 보냈다"며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던 사실을 언급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시간은 영원히 우리 편에 있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해 말 적대세력들이 보낸 고달픈 한초 한초의 시간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고 온갖 적대행위에 매달려온 자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SAF E-8C JSTARS(조인트 스타스)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사진=주일미군]

매체는 "미국은 전례 없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드러내면서 저들의 최신 정찰 자산들을 총동원해 우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집중 감시 놀음을 벌려놓았다"며 "남조선(남한) 당국 또한 '25일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하며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동두천의 미군기지에서 공습경보가 잘못 울린 것과 NHK의 북한 미사일 오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은 또다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언론, 전문가들은 2019년 연말은 '그야말로 완전한 북의 시간이었다'는 등 트럼프는 물론 미 행정부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민간항공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스폿은 지난해 12월 25일 "미국이 공군의 특수 정찰기인 RC-135S(코브라볼)을 일본해 상공에 띄워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코브라볼은 탄도탄(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정찰기다. 냉전 시기 구소련의 ICBM 관련 원격 측정정보를 탐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본래 미군 전략사령부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정찰기지만 몇 달 전 미국이 두 대를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했다. 2019.12.25 suyoung0710@newspim.com

매체는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발광해도 시간은 우리의 굳센 자주적 신념과 의지에 따라 흘러가게 돼있다"며 "이것은 지나온 우리 공화국의 승리의 역사가 보여준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더욱더 강해지는 것이 우리의 강철 같은 의지"라며 "원수들의 도전이 클수록 더욱 백배해지는 것이 우리의 불패의 힘"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불안과 공포, 절망과 패배 뿐"이라면서 "시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편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는 올해에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천명된 정의와 승리의 길을 따를 것"이라며 "우리의 전진을 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힘차게 뚫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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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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