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공사 선정…현대건설·GS건설 격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은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에 참여중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단지에 강북 최초로 자사의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사용한 이 아파트의 단지명을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로 제안했다. '그라비체'는 축복의 땅을 의미하는 '그레이스(Grace)'와 건강한 삶을 의미하는 '비바체(Vivace)'의 합성어다. 축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현대건설의 각오가 담겨 있다.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지난 1982년 준공한 이 아파트 535가구를 허물고 지하 6층, 지상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790가구로 건설할 계획이다. 설계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를 설계한 에스엠디피(SMDP)와 손잡았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기준에 맞춰 건물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거실창 방향을 틀어 한강 조망이 불가능했던 12가구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다. 또한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해 한강 조망 대상을 265가구 늘리는 혁신적인 설계기법을 도입했다.
당초 조합이 제시한 설계안은 채광, 환기가 불가능했으나 현대건설은 조망과 채광, 환기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안을 바꿨다. 이와 함께 한강 조망을 보며 수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워킹 헬스풀, 아쿠아 바이크풀, 실내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입주민 편의공간을 조성한다.
건물 구조안전을 위해 진도 8의 강진에 흔들림 없는 'H CORE(에이치코어)' 철근을 도입해 원전시설에 준하는 내진특등급 안전도 제공한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었다. 지난 11일 시공사 합동설명회에도 두 회사가 참여했다.
최근 수주 과열을 빚었던 용산구 한남 3구역에 이어 강북 요지의 한강변 아파트 시공권을 둘러싸고 또다시 두 회사가 맞붙는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이달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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