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이언 마스크' 노태현 "'경력직 신입'같다는 말 가장 좋았죠"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08: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언 마스크' 노태현이 그룹, 솔로 활동에 이어 뮤지컬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 중이다. 데뷔작 '메피스토'에 이어 1인2역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호평받고 있다.

최근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서 루이·필립 역을 열연 중인 노태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공연이 없는 날 맨얼굴로 나타난 그는 피곤해보였지만 작품 이야기엔 열정이 넘쳤다. 바로 지난주 심한 감기에 걸린 채로 무대에 올라갈 만큼 애정도 남다르다.

"전작 '메피스토'가 사실상 이번 작품의 오디션이었어요. 지난 공연에서 열심히 했던 걸 예쁘게 봐주셨나봐요. 김법래, 신성우 선배들이 '메피스토' 때 악마 역을 좋게 봐주시면서도 이미지가 '아이언 마스크'에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셨죠. 예전엔 뮤지컬을 잘 몰랐고 생각도 안해봤어요. 아주 생소하고 직접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정도였죠. 무대에서 3~4분간 춤추고 노래하는 걸 주로 했던 사람이니까요. 불과 1~2년 전까지 그랬죠. 처음엔 걱정도 많았는데 선배들이 무대 호흡을 알게 되면 중독된다고, 그럼 계속하게 될 거라더군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언 마스크'의 노태현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1.13 jyyang@newspim.com

뮤지컬 무대는 상상도 안 해봤다지만 실제로 경험하니 재미를 느꼈다는 노태현.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어려움도 고민도 더했다. 아무래도 짧은 무대에 익숙했던 그는 긴 호흡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인물에 깊숙히 파고 들어야 했다고 연습과정을 돌아봤다.

"원래 아이돌, 댄서로 활동했고 쇼맨십이 강조되는 직업이었어요. 팬들이나 댄서들과 짧은 시간 호흡을 주고받죠. 뮤지컬 쪽으로 오면서 무대 위에서 그 캐릭터로 살아야 하는 게 굉장히 정적으로 느껴졌어요. 깊게 한 인물과 순간을 파고들어야 했죠. 루이와 필립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인물인데, 좀 더 깊게 생각했던 건 루이 역이에요. 극 초반부터 부딪히는 많은 인물들에게 이유와 동기를 주거든요. 달타냥이라는 진짜 주인공에게 중요한 순간에 선택하게 하는 그 이유를 줘야했죠. 필립은 연기하긴 좀 더 편하게 느껴져요. 루이는 굉장히 어렵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죠. 다른 분들도 '내가 하면 이렇게 할 것 같다'고 다들 한번쯤 생각해볼 정도로요."

극중 루이는 폭정을 휘두르는 나쁜 왕이다. 다만 노태현은 루이의 행동에 설득력을 불어넣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그런 목표를 향해 가는데 연륜이 깊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노태현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기도 했지만 "예뻐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루이가 악역이어도 1막부터 계속 나오기에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관객이 이해할 만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연습했죠. 초반에 서사를 다 풀어놓고 마지막에 회수하는 캐릭터거든요.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죠. 어쩌다보니 '메피스토' 때 관심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장난 식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어요.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죠. 근데 시간이 지나니 점점 감사해요. 요즘은 지나가다 툭툭 한마디씩 해주시는데 큰 도움이 돼요. 예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언 마스크'의 노태현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1.13 jyyang@newspim.com

노태현과 같은 루이·필립 역으로 산들, 김동한이 출연 중인 가운데, 세 사람은 꽤나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며 각자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같은 역을 맡아 똑같은 고민을 했는데 그 결과물이 다르게 펼쳐진다는 게 재밌다"고 신기해했다. 퀵체인지부터 절대적인 분량, 몸 연기 등 할 일도 많고 고생스러운 역이라 나름 동지애도 있을 듯 했다.

"처음에 가장 힘들었던 게 퀵체인지에요. 아이돌 활동할 땐 다른 친구 무대할 때 갈아입으면 됐죠. 루이, 필립 둘 다 하려니 퀵이 많아 리허설 때 당황했어요. 감정도 계속 유지하고 연기하면서 역할도 바뀌고 옷도 계속 갈아입어서요. 다행히 스태프들이 잘 도와주세요. 액션 같은 건 제가 춤을 춰서 그런지 무서워하면 오히려 다치더라고요. '척'해도 다치죠. 오히려 힘을 빼는 게 안 다치더라고요. 보호대를 하진 않지만 딱히 다치지는 않았어요."

그야말로 몸을 날려 연기 중인 노태현이 '아이언 마스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은 뭘까. 의외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감정신을 꼽았다. 마지막에 루이와 필립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달타냥과 대립하는 장면이다. 이밖에도 아들을 잃은 아토스가 필립과 남다른 유대감을 쌓는 대목도 관객을 뭉클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달타냥과 대립하는 신이 좋아요. 극중에서 모든 캐릭터가 감정이 극대화되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장면이죠. 가장 힘든데도 애착이 가죠. 그때 루이의 심경이 객석에도 전해져야 하고 달타냥도 마지막 선택을 하는 이유가 돼야 해서 어렵긴 했어요. 원작 소설과 달리 대본에는 아토스가 필립에게 정신적 아버지같이 작용하는 부분이 굉장히 적었어요. 선배들도 저희도 약간 아쉬움이 생겼죠. 무대에서 그런 걸 먼저 표현해주시면 필립이 따라가는 식이에요. 아토스 선배들이 너무 잘 끌어주시거든요. 저도 아토스가 라울을 잃고 절규하는 장면을 꼭 보고 그 다음을 이어가려고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이언 마스크'의 노태현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1.13 jyyang@newspim.com

노태현이 아이돌로 데뷔하고 가수활동을 했던 탓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많다. 오히려 그는 현장에서 선배들과 동료들이 열심히 한다고 인정해준 덕에 애정어린 한 마디라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노태현은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가져가고 싶다.

"정말 세세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에요. 뮤지컬을 원래 좋아하시는 분이 저한테 '경력직 신입 같다'는 좋은 평가를 해주셨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죠. 지금은 일단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아요. 신선하지만 잘한단 얘기가 정말 좋아요. 열심히 해도 그걸 좋게 봐주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잘하는 건 기본이고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이 정말 행복해요."

좋은 기회에 연이어 뮤지컬을 하게 된 노태현은 앞으로도 신인의 자세로 임할 각오다. 여러 작품의 오디션은 물론 어떤 기회든 찾아다닐 준비가 됐다는 그는 "이번 작품 하면서 앙상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웃었다. 아이돌로, 또 솔로 가수로, 뮤지컬 무대까지 이미 여러 번의 데뷔를 거쳐오며 어느 정도 근성도 인정받았다. 자연히 그를 좀 더 다양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됐다.

"편견을 갖고 안좋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근데 그걸 뛰어넘어 잘 하는 게 제 몫이죠.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데뷔도 여러 번 했어요. 잘한단 얘기를 듣고 싶은 이유는 하나예요. 팬들이 그걸 좋아해주시는 걸 알거든요. 그분들의 자부심이 되고 싶고 원하는 걸 해드리고 싶어요. 데뷔한 이래 이렇게 선배들의 사랑을 받은 적도 없어요. 나름 행복하게 하고 있고 욕심도 생겼어요. 만나고 싶은 역은, 제가 몸 쓰는 데 익숙하니까 사람 외의 역을 하면 좋겠단 얘길 들어봤어요. 최근 노래 연습을 하느라 '웃는남자'나 '팬텀' 영상을 많이 보기도 했고요. 얼마 전 조승우 선배 초대로 뮤지컬 '스위니 토드'를 봤는데 나중에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기는 해요. 지금 같아선 토비 역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도 있죠. 하하."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