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중국 시장 진입과 출하량 낙관에 기반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7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6.42% 뛴 508.87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두 배 이상 뛰었다.
테슬라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가치도 약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ord)를 합친 것보다 50억 달러 가까이 큰 규모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시장을 놀라게 한 3분기 이익을 발표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250달러가량에 머물렀다.
테슬라의 중국 진출은 주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해 말 테슬라는 중국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출고를 시작했으며 새로운 공장에서 한 주에 1000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중국에 새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를 열고 상하이의 기가팩토리를 향후 생산할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Y'의 생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130만 대의 신에너지 차량이 판매됐다.
이달 초 발표된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판매 실적 역시 투자자들을 매료시켰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1만2000대의 차량을 출하해 지난해 총 36만7500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50%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차량 15대가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에 인도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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