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지난해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연간 거래액 1조880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나아이는 2018년 인천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의 IC카드형 지역화폐를 선보인 업체다. 지난해에는 경기와 대전 더덕구, 부산 동구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전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코나아이의 카드형 지역화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9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역외 자금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19년 코나아이의 카드형 지역화폐 결산 인포그래픽. [자료=코나아이 제공] |
2019년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지역화폐 플랫폼 내 충전금액은 총 2조200억원으로 추산됐다. 연간 거래액(1조8800억원)과 비교했을 때 93%라는 높은 사용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결제 건수도 총 9260만건으로 집계되며, 업계 내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내 소비로 연결돼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코나아이의 카드형 지역화폐는 연결된 본인 계좌에서 충전한 금액으로 IC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상점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선불카드다. 누적 가입자는 16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연령층이 고르게 회사의 카드형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나아이 측은 이와 관련, 모바일 앱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지역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앱과 연동해 금액 충전 및 결제, 할인 등의 실시간 이용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올해는 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O2O (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및 공동체 가치를 강화한 지역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IC카드형 지역화폐 모델로 전국 진출하며 기존 지류형 지역상품권을 대체하는 도전을 이어온 결과 160만 사용자들이 연간 2조가량 거래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2020년에도 코나아이만의 결제・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더 많은 지자체의 효율적인 지역화폐 운영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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