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피 캐시피드 줍줍 북플 등 일상생활이 포인트로
포인트 적립 후 관련 용품이나 문상 등 구매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자투리 시간에 인기 콘텐츠를 읽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퇴근 후에는 반려견과 산책하고 취침 전 책을 읽는다. 이 모든 일상 행동이 포인트로 보상되는 시대가 열렸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얻으려는 초저금리 시대의 자화상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소비, 반려견 산책 등 일상활동 결합한 보상형 앱테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주목할만한 앱테크 4선을 소개한다.
▲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반려견 산책 장려 앱 '펫피' 등장
지난해 호주에서는 반려동물을 산책하지 않는 견주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렇듯 반려견에게 산책은 스트레스 감소와 심신안정 효과를 가져다주는 만병통치약이자 필수적인 운동이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접어든 가운데 반려견과 매일 30분씩 산책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앱이 등장했다.
펫피(Petp)는 지난해 디팡이 출시한 반려견 산책 장려 앱으로, 반려견과 30분 산책할 때 마다 적립금 100포인트가 지급된다. 적립된 포인트로 앱 내에서 용품 구매를 할 수 있다.
김태경 펫피 마케팅 실장은 "출시 2개월만에 누적 회원 1만명을 돌파했다. 총 누적 산책 횟수는 1만5000회, 총 산책 거리는 3만3000km에 육박했다"라며 "이는 서울과 부산을 40회 왕복 이동 할 수 있는 거리다. 갤러리 사진은 4만3000장에 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디팡이 지난해 반려견 산책 앱 펫피를 정식 출시했다. [제공=펫피] 2020.01.14 yoonge93@newspim.com |
▲ 인기 콘텐츠 소비하면 캐시로 보상받는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만으로도 캐시가 두둑이 쌓인다면, 이보다도 더 좋은 앱테크가 있을까.
NBT가 출시한 '캐시피드'는 콘텐츠를 시청하기만 해도 하루 최대 120캐시가 적립되는 신개념 수익형 콘텐츠 앱이다. 콘텐츠 시청만으로도 캐시가 적립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 한 이용자는 조회수 등에 비례한 캐시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NBT는 최근 인기 콘텐츠를 추천하고 그 수익을 배분하는 '콕'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캐시 적립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사용자들은 적립한 캐시를 앱 내 상점에서 문화상품권, 카카오페이지 상품권, 편의점 모바일 쿠폰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NBT가 수익형 콘텐츠 앱인 캐시피드를 출시했다. [제공=NBT] 2020.01.14 yoonge93@newspim.com |
▲ 제주도서 커피 마시면 암호화폐 지급된다?
위블락이 출시한 '줍줍'은 제주도 내 위치한 카페를 방문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행동보상 서비스 앱이다.
사용자가 방문, 주문, 정보 제공 등 줍줍의 미션을 달성하면 보상으로 웍(WOK)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제주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기념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줍줍은 현재 총 400여 제주도 카페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위블락이 행동보상 서비스 '줍줍' 어플을 출시했다. [제공=위블락] 2020.01.14 yoonge93@newspim.com |
▲읽기+걷기에 보상을 더하다...알라딘 '북플'
하정우 작가는 에세이집 '걷는 사람'에서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사람도 살펴보면 하루에 책 20쪽, 산책 30분 정도를 할 시간은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독서 SNS앱 '북플'은 이른바 '독보적' 서비스를 통해 보상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미션 수행 시 발급되는 스탬프를 모아 도서 구매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적립금은 알라딘 웹사이트 및 중고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독서 SNS앱 '북플'을 출시했다. [제공=알라딘] 2020.01.14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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