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돼지열병 선방' 농식품부, 정부업무평가 나홀로 'S등급'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7:02

과기부·산업부·복지부·중기부·금융위 'A등급'
외교부·통일부·법무부·방통위 'C등급' 최하위
통계청·방사청·기상청·원안위도 'C등급' 부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나홀로 'S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 발생됐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차단한 게 크게 작용했다.

반면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부처 중 최하위 성적표인 'C등급'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국무조정실(실장 노형욱)은 15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평가는 정부업무평가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남궁근 전 서울과기대 총장)가 심의·의결했다.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문별로 민간전문가와 정책수요자 등 총 631명으로 구성된 평가지원단이 참여했다.

평가대상 및 기준은 43개 중앙행정기관의 지난해 업무성과를 ▲일자리·국정과제(배점 65점) ▲규제혁신(1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15점) ▲지시이행(±3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고 이를 기관별로 종합한 것이다. 장관급 기관과 차관급 기관 두 그룹으로 나누어 기관별 등급을 5단계(S·A등급 30%, B등급 50%, C·D등급 20%)로 부여했다.

[자료 = 국무조정실] 2020.01.15 dream@newspim.com

부처별로 보면 농식품부가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5곳도 'A등급'을 받았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부, 환경부, 고용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권익위원회 등 13곳은 'B등급'에 그쳤다.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4곳은 'C등급'을 받아 장관급 부처 중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차관급 기관 중에는 법제처와 관세청, 조달처, 소방청, 농촌진흥청, 특허청 등 6곳만 'A등급'을 받았다. 반면 통계청과 방위사업청, 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 4곳은 'C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인사처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병무청, 경찰청, 문화재청, 산림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해양경찰청 등 10곳은 'B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국정과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관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성과가 미흡한 기관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예방·차단 및 농가소득 안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과 과기부 중기부, 특허청, 조달청 등은 미래성장동력 육성 관련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복지부와 금융위는 서민생활 안정 및 가계부담 경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농식품부는 4대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고 정책만족도 역시 '우수' 등급이며, 평가위에서 최종 'S등급'을 부여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평가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향후 정책개선에 반영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드러난 미흡사항, 보완사항은 해당기관에 전달해 각 기관이 정책을 개선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는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업무 유공자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2020년도 평가에서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분야별로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