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살처분 비용 분담"
AI·구제역 발병 예방 주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생계안정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가축전염병 현황 및 방역대책'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9월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지만 10월9일 이후에는 양돈 농가의 발병이 없다"며 "방역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31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이어 "그저께 국무회의에서 피해농가에 대해 생계안정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살처분 비용을 일정 기준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국가도 분담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신속히 시행해 피해농가와 지자체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살처분 이후 입식이 제한된 농가에 다시 소득이 생길 때까지 생계비 지원 명목으로 최장 6개월간 337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국무회의에서 재입식이 늦어질 경우에 한해 생계안정자금 지원을 6개월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끝으로 이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아직까지 고병원성 AI 확진은 없다"며 "그래도 긴장하면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구제역도 이번 겨울에는 발병이 없다"며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농가가 있고 항체 형성율도 비육돈에서는 안심하기 어려우므로 과거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축산 밀집 단지 등에 대한 철저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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