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부처 업무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사람 중심 4차혁명·현장 중심 행정도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첫 부처 업무보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1등 국가의 목표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정부부처, 과학기술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일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1등 국가가 그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1등 국가를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며 "아직은 우리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IT강국이 되면 AI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협력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인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5G 기반의 새로운 혁신산업과 서비스 창출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발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가 양성과 핵심 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미디어산업은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함께 차별화된, 우수한 인적자원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 미디어시장에서 얼마든지 미디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송 매체 간 규제문제,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한류콘텐츠가 막힘없이 성장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콘텐츠의 공정한 제작 환경도 미디어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며 "방송제작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완전히 해소하고 방송통신시장에서 공정한 상생 문화가 정착되도록 온 부처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리가 보유하는 모든 기술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규제 혁신을 둘러싼 미래관계의 충돌을 겪고,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자리의 거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삼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장에 대해서는 "혁신 역량은 현장에 있다"면서 "연구자와 개발자,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의성과 혁신적 도전 정신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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