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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때문에 매출 급감"…아오리라멘 점주들, 손배소 '패소'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1:03

지난해 버닝썬 사태로 불매운동…결국 폐점
재판부 "승리는 사외이사…평판유지 의무 없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아오리라멘 전 점주들이 지난해 '버닝썬' 사태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임정엽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박모 씨 등 아오리라멘 전 점주 2명이 본사인 주식회사 아오리에프앤비를 상대로 낸 1억6900만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에서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가맹계약상 브랜드의 명성 유지 의무는 있지만, 사외이사 개인의 평판을 규정하지는 않아 승리의 평판 유지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법에 따르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가 아니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며 "버닝썬 사태는 아오리라멘의 라면 품질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지난해 1월 클럽 버닝썬 사태가 벌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승리가 운영중인 아오리라멘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었다. 이에 원고들은 "버닝썬 사태로 지난 2월부터 매출이 하락해 결국 4월 폐점했다"며 "본사는 가맹계약 위반에 따라 인당 1억6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직 버닝썬 직원과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어머니다.

본사 측은 "당시 대표였던 승리는 주식을 매각해 현재 임원들은 이 사건과 관련없는 제3자"라며 "원고들은 버닝썬 직원이거나 대표 가족이기 때문에 명성유지 의무 위반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재판부는 본사의 손을 들어줬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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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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