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청년 표심 잡아라" 한국당, 82년생 김병민에 90년생 5명 전면배치

기사입력 : 2020년01월19일 16:32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08:38

19일 당사서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 개최
황교안 "'청년은 일회용' 가슴 아파...청년 친화정당 약속"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9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 인재를 대거 발표했다. '5호 인재' 1982년생 정치평론가와 함께 1990년대 생 남녀 청년 5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 86세대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20대의 반란'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행사에 앞서 인재영입 5호로 1982년생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발표했다. 바닥 정치부터 훑으며 올라온 육성 정치인으로, 청년 정치지망생들의 훌륭한 멘토가 될 것으로 한국당은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당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5호 인사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발표했다. [사진]= 오른소리 유튜브 캡쳐2020.01.19 kimsh@newspim.com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치·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당은 "김 교수는 20대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으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정치 영역을 넓혀온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청년 정치지망생들의 좋은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5명의 90년대생 청년들이 참석해 '90년대생이 바라본 여의도'라는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발표했다.

1991년생 이영환 플래어파트너스 대표는 '혁신중국'을 키워드로, 1991년생 옥지원 전 모건스탠리 경영전략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을 화두로 던졌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옥 전 애널리스트는 "청년에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배운 사고방식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됐다. 중국 칭화대 시절 사드 보복을 지켜봤다. 공산주의 체제의 불합리를 경험했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꼈다"고 밝혔다.

1991년생 강의정 서울기술투자 심사역은 '돋보기'를 주제로, 1990년생 이민국 어바닉랩스 공동대표는 '공감 취업'을 매개로 소통을 시도했다.

강 심사역은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투자업계에서 3년을 일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 이미지는 항상 싸우고 반목하는 이미지였다"며 "저는 싸우는 데는 소질이 없어 과연 정치 생태계서 어떤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정치에서 적극적으로 불편 을포착하고 돋보기처럼 밸류이에션을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대표는 "북경대를 졸업한 후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일자리 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3포, 5포, 7포 세대가 현실이 됐다"며 "선거 때만 찾는 청년이 아니라 이들의 미래를 연구하는 상설조직이 필요하다. 현장에 있는 청년과 국회, 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오후 중앙당사 2층 강당에서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 86세대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20대의 반란'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 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2020.01.19 kimsh@newspim.com

1991년생 최현석 농업법인 림코농원 대표는 '청년 농부' 대표로서 참석했다. 최 대표는 "최근 귀농인구가 50만을 돌파했고 청년 귀농은 15만에 이르렀다"며 "귀농을 선택하지만 그들을 위한 정책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인 정책 없이는 농촌에서 청년을 보기 쉽지 않다"고 촉구했다.

이후 김병민 교수의 사회로 청년 5인은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들을 향해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행사 후 인사말에서 "아주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다섯 분이 말씀하신 이야기들은 사실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그런 내일이기도 하다"며 "당에 들어와 1년이 됐는데 지난해 8~9월에 한국당이 청년 친화정당이 되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젊은이가 모여드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직 모자라서 아쉬운 소리 할 수 밖에 없다"며 "늘 한국당은 청년을 일회용으로 쓰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 과거에는 청년들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정당이었지만 이제는 변화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회용 정년 정책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을 만들겠다. 나이에 따라 일하는 당이 아닌 역량에 따라 일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저도 소통이 어렵다. 우리 교회에서 청년들을 10여년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도 (청년과의 만남 현장에서) 아주 펑크를 많이 냈다"며 청년과의 소통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