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 큰 별지다] 신격호 빈소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차분한 분위기 속 조문 이어져

기사입력 : 2020년01월19일 21:53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08:24

19일 신격호 숙환으로 별세...신동주·신동빈·신영자 등 조문 맞을 준비
롯데 계열사 및 지주 임원진 등 롯데맨들도 총출동

[서울=뉴스핌] 남라다·민경하 기자 = 19일 숙환으로 타계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차분한 추모 분위기에서 치러지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날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임종은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막내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직계 가족이 지켰다. 장녀 신영자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악화된 전날 밤부터 부친 곁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고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남라다 기자] 2020.01.19 nrd8120@newspim.com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와 롯데지주 주요 임원진들이 조문객을 맞을 준비로 동분서주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신동빈 회장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직후 상기된 표정으로 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 등 임원진들과 빈소를 찾았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이날 오후 6시께 부인인 조은주씨가 함께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발걸음을 옮긴 뒤 부친의 영정 앞에서 묵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15년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이 골이 깊었던 두 사람은 2018년 10월 신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재판 2심 선고 때 본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날 처음으로 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계 가족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은 신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농심 회장의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부회장이었다.

이어 7시30분쯤 신 명예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숙씨에 이어 신영자 이사장이 딸 장선윤씨와 사위 양성욱씨과 함께 했으며,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하츠코 여사도 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이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등 계열사 대표들과 롯데지주 주요 임원진들도 총출동했다. 임직원들은 한 평생 롯데그룹을 일구기 위해 헌신한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이 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문객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이다. 소 대표는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함께 그룹 2인자에 올랐으나, 2015년 경영 분쟁 이후 신 명예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돼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조문했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추도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다. 먼저 추도식은 스님들이 축원을 읽고 염불을 외는 방식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nrd812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