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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이병헌부터 김소진까지, 빈틈이 없다 '남산의 부장들'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08:3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을 암살한다. 이 일이 있기 40일 전, 미국에선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우리 정권의 실체를 고발,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 나서고 대통령(이성민)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사진=㈜쇼박스] 2020.01.20 jjy333jjy@newspim.com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26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1990년부터 2년 2개월간 동아일보에 연재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다. 한일 양국에 발매된 단행본은 당시 52만부가 판매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이 방대한 기록 중 10·26사태가 일어나기 전 마지막 40일로 이야기를 압축했다. 그리고 기록으로 남은 팩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이 시간을 다시 풀어냈다. 

강점은 근현대사를 옮긴 실화극이지만 누아르 스릴러란 장르물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는 데 있다. 박용각의 청문회 후 박통을 두고 대치하는 김규평과 곽상천의 권력 다툼이 쫄깃하게 그려졌다. 치밀하게, 또 추악하게 세력을 겨누는 이들의 싸움과 감정의 뒤엉킴을 쫓다 보면 어느새 스크린 한가운데에 들어가 있다.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 혹은 모르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감하게 곁가지들을 쳐낸 점도 좋다. 우 감독은 지난한 과정을 나열, 설명하기보다 빠른 리듬감을 선택해 긴장감을 살렸다. 여기에 총제작비 200억원이 들어갔으니 볼거리도 풍성하다. 국내와 미국, 프랑스를 오간 로케이션 촬영에 고증에 충실한 미술, 의상 등으로 캐릭터들의 심리까지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사진=㈜쇼박스] 2020.01.20 jjy333jjy@newspim.com

배우들의 열연은 '남산의 부장들'의 가장 큰 미덕이다. 좋은 의미로 차고 넘친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그리고 김소진(데보라 심 역) 등은 날카로운 연기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단 한 장면도 버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완벽하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컷은 이병헌의 마지막 얼굴이다.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다. 이번에도 이병헌은 이병헌이다. 오늘(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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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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