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시민단체 역할에 대해 경청하고 논의하는 자리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귀국 후 두 번째 일정으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참여연대를 그만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만난다.
안 전 대표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 하우스 광화문달개비'에서 김 전 공동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갖는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정한 사회와 행복한 국민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넘어 공동체와 미래세대의 이익을 생각하는 21세기 시민단체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나서고 있다. 2020.01.20 mironj19@newspim.com |
안 전 대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만남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로 자정능력을 잃은 일부 시민단체에서 자성을 촉구하고, 21세기 시민단체 역할에 대해 경청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는 공정과 정의, 도덕과 상식의 입장에서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시민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각계 전문가들을 향해 "위선자 놈들아, 구역질 난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다음날인 30일 상임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집행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10월 4일 김 전 집행위원장의 집행위원장직 및 경제금융센터 소장직에서 사임 처리했다.
이후 김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이 '부패한 보수가 무능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이번 조국 사태는 '무능한 진보가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정부·여당의 불공정 행태를 비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20일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전남 여수의 장인 산소를 찾아 성묘한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1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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