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더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오는 22일 긴급회의를 갖고,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이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발병 사례 가운데 사람 간 전염도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제한적으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중국 보건당국의 질병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우한 폐렴은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붙여진 이름이다. 구체적 진원지로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지목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뱀, 꿩,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도 도살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만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218명에 이른다. 전염병 발생 지역도 우한(198명) 외에 베이징(5명)과 광둥성(14명) 상항이(1명)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도 쓰촨성, 윈난성, 산동성 등 지역 내에서 7건이 확인됐다. 그 밖에 일본(1건),태국(2건), 한국(1건)에서도 감염 확진 사례가 나왔다.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상하이(上海)시민들이 훙차오(虹桥) 역에 모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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