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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회상 "지난해 아쉬운 점은 북미 대화 풀리지 않은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24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1월24일 11:15

설 연휴 라디오 인사 "부모님께 못 했던 마음 전하는 연휴되길"
진한 사모곡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 제대로 했었나 싶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한 해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구정 설 연휴 첫날인 24일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국민들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웠던 것은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며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 손으로 끝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진전이 있었다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 협력도 크게 앞당길수 있었고 명절이면 고향과 가족을 더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께도 희망을 줄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라디오에서 구정 설 연휴 인사를 전했다. [사진=청와대] 2020.01.24 dedanhi@newspim.com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첫 설 명절을 보내는 문 대통령은 이날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희 어머니도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자식의 허물도 품어주는 분이셨는데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다"며 "어머니께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지내겠지만, 어머니가 안 계신 자리에서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을 제대로 한번 해봤나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에 대한 가장 좋은 추억으로 지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막내 이모와 함께 만난 것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저희 어머니는 흥남철수 때 피난을 내려온 이산가족인데 외가 가족들은 한 분도 피난을 오지 못했다"며 "그만큼 이산가족의 한이 깊으셨는데 지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상봉 대상자로 선정돼서 금강산에서 어머니의 막내 여동생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때 저희 부부와 제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 그것이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상봉행사가 끝나고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든지 제가 살아생전 꼭 어머니 고향에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함께 성묘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추석 연휴를 보낼 것"이라면서 "어제 아내와 함께 제수용품을 사려고 장을 봤는데 장사하는 분들은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한다.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들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벌써 고향집에 도착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인데 무엇보다 안전운전하기를 바란다"며 "그리웠던 가족·친지들과 떡국 한 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평소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한번 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설 인사를 보냈다.

한편, 설 연휴의 시작인 1월 24일은 문 대통령의 생일이었다. 축하 인사와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묻는 사회자 김창완 씨에게 문 대통령은 "제가 김창완 씨의 팬이다. 같은 시대를 같이 살았다"며 "오랜 세월 음악으로, 연기로, 편안한 방송 진행으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멋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창완의 노래 '너의 의미'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가 끝난 후 라디오에는 김창완과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노래 '너의 의미'가 흘러나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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