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므누신 "툰베리, 경제학 공부하고 와라" 발언에 비난 쇄도

기사입력 : 2020년01월24일 13:42

최종수정 : 2020년01월24일 13:42

툰베리 "학위 필요 없어"…전문가들 "공부 다시해야 하는 건 므누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대학부터 가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오라며 쓴소리를 한 것과 관련해 당사자인 툰베리를 비롯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언론 브리핑 도중 툰베리가 경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는 중요한 경제 문제이자 일자리가 달린 문제라면서 "툰베리가 대학에 가서 경제학을 공부한 다음에야 돌아와서 우리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툰베리 트위터]

이러한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엔보고서의 그래프와 함께"나의 갭이어(gap year)는 8월에 끝나지만, 1.5도 남은 우리의 탄소 예산과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투자는 모순됐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대학 경제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당신은 이를 경감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미래 세대나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헌신을 포기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적이 잇따랐다.

카네기대 소속 과학자 켄 칼데이라는 "므누신이 툰베리에게 대학에 가서 경제학을 배운 다음 정책 조언을 하라고 했는데, 학교로 돌아가 환경 과학 문제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것은 므누신 장관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각이 있는 이코노미스트라면 경제 활동에 대한 환경 비용이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생각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환경) 비용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상연구대학연합(UCAR) 소속 과학자 케빈 트렌버스 역시 "툰베리가 가진 정보와 그가 읽는 자료량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므누신 장관은 그렇지 않은가보다"라면서 간접적으로 므누신을 비난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