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대응 총괄…능동감시대상자 10명 모니터링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 수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27일 "정부의 감염증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짐에 따라 수원시도 대응 기구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로 격상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2020.01.27 4611c@newspim.com |
앞서 시는 지난 22일부터 조청식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감염증 대응 태스크포스(T/F)단을 운영해왔다.
TF단을 꾸릴 당시 수원 지역에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이 존재했지만 이후 지속 증가해 현재(27일 오후 4시 기준)는 능동감시대상자 10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우한 폐렴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파악된 '일상접촉자'로 고열, 근육통 등 관련 증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추가된 능동감시대상자 1명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체류 이력이 있다. 지난 17일 입국했으며 콧물과 미열증상이 있어 보건소가 상태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확인됐던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이력이 있었으나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장안·팔달·권선·영통 등 4개 구 보건소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오전 9시~오후 6시) 중이며, 의료기관으로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4곳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능동감시대상자 10명에게 하루에 4차례 이상 전화를 해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염 시장은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발열이나 호흡기 중상이 있는 의심환자는 병원응급실이 아니라 반드시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상담과 진료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수시로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로 상담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우한 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장안구보건소(031-228-5909), 권선구보건소(031-228-6760), 팔달구보건소(031-228-7680), 영통구보건소(031-228-8519)로 문의 또는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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