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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레베카' 장은아 "오늘도 스스로를 믿고 무대에 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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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레베카'와 재회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 만큼 애정도, 열정도 남다르다.

현재 충무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의 주역 장은아를 만났다. 그는 극중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 댄버스 부인을 열연 중이다. 두 번째로 만나는 캐릭터라 더 애정이 깊다. 그만큼 장은아는 매 순간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단 각오로 열정을 불사른다.

"공연이 매회 정말 재밌어요. 모든 걸 쏟고 내려오겠다는 각오죠. '레베카'는 늘 꿈꿔왔던 무대고 한번 사랑을 해봤던 사람으로서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댄버스란 캐릭터를 정말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는 작품이잖아요. 힘도 너무 나고 제 최애 캐릭터 중 하나죠. 정말이지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초연부터 지금의 오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톱 뮤지컬 배우들이 댄버스 역을 거쳐갔다. 현재 함께 무대에 오르는 옥주현, 신영숙은 초연부터 댄버스를 만들어온 산 증인들. 각자가 빚어낸 댄버스가 모두 다르게 빛난다는 게 바로 뮤지컬 무대, 또 레베카만의 매력이다. 장은아의 댄버스도 마찬가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저만의 댄버스를 먼저 많이 알아봐주시는 듯해요. 의도한 걸 파악해서 얘기해주시는 게 뿌듯했죠. '다른 느낌의 댄버스도 있구나' 하고 좋아해주세요. 참 감사하죠. 아무래도 레베카와 관계가 중요하거든요.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 그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막심과 레베카의 묘사예요. 대체 그 둘의 관계가 어땠기에 이런 결말까지 맞았을까 의문이 들게 하고, 추측할 수 있게 하려했죠. 이번에는 대본을 거슬러 올라갔어요. 이 여자가 이런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 정상적인 멘털은 아닐 거라 생각도 했죠. 이해받으려 하지 말자. 충실한 '또라이'가 한번 돼보자는 느낌으로 나름대로 해석하고 연기했죠. 아마 가장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감정을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저의 댄버스가 아닐까 해요."

이제는 누구나 알법한 '레베카' 속 동명의 넘버를 부르는 댄버스 부인은 모두가 사랑하고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역할이다. 귀를 의심할 정도로 터질 듯한 성량과 초고난도 고음을 마음껏 뽐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배우들에게는 최고로 자랑스러운 장면이지만 부담감을 떨치는 게 쉽지 않다.

"댄버스는 철저하게 음역대가 본인과 맞아야 가능해요. 안맞으면 한번 부르고도 목이 나갈 수 있거든요. 저도 그게 맞아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관리를 하고 있죠. 일상에서 사실 많은 걸 포기해요. 댄버스의 그 넘버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크잖아요. 많은 분들이 그걸 보러 오시고요. 주현, 영숙 언니들도 아직 긴장된대요. 저는 오죽할까요. 정말 요만큼의 '삑사리'도 허용이 안돼요. 그 기대가 와르르 무너질텐데 이 넘버만큼은 더 완벽하게 불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죠. 두려움과 자신감이 공존해요. 오늘도 저를 믿고 무대에 오를 수 밖에요."

고난도의 넘버 뿐 아니라 댄버스는 극중 모든 갈등의 중심에 있다. '나'와 막심의 로맨스 사이마다 끼어들어 죽은 전 주인의 존재감을 일깨운다. 객석을 숨죽이게 만들어야 하는 배역을 연기하며, 이제 절로 무대에서 댄버스 부인이 돼 살아가는 법을 깨우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매 장면 다들 숨죽이고 보시잖아요. 모든 분위기를 좌우하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라서요. 그 스산한 분위기, 위압감, 이히(나)의 숨통을 조이려는 압박들을 갖고 극을 끌어나가야 해서 그 자체가 쉽지 않아요. 제가 원래 그런 면을 갖고 있지 않아서 노력해서 만들어야 했죠. 대사 하나를 해도 댄버스의 느낌을 벗어나지 않게 1막에서 특히 감정의 수위조절이 필요했어요. 감추려 하는데 은연중에 드러나는 표정연기 같은 걸 조금씩 의도해서 보여드리기도 하고요. 하루는 이지혜씨가 나 역을 연기하다 자기도 모르게 위축돼 '히익' 하고 뒷걸음질을 치더라고요. 댄버스의 감정 표현을 숨기려고는 하지만 삐져나오는 부분, 가끔은 간사하게 표정을 바꾸기도 해요. 그럴 때 저만의 댄버스가 나오는 것 같아요."

'레베카'가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뮤지컬이라는 사실은 이 곡의 극작가, 작곡가들을 비롯해 해외 창작진들도 인정하는 바다. 특히 이 뮤지컬에서는 레베카와 댄버스, 나 세 여자가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간다. 뮤지컬을 관람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극중 댄버스와 레베카를 애정관계로 해석하기도 한다.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의 죽음을 알지만 받아들이지 못해요. 막심이 죽였을까 의심은 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으니 진짜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죠. 레베카가 자신한테는 모든 걸 말한다고, 특별한 사이라고 믿었지만 저는 그 둘이 애정관계는 아니라고 봤어요. 대신 어릴 때부터 함께 한 설정을 가져갔죠. 인생을 나눈 사람이라 커다란 환상을 갖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면 내 전부, 평생 보필할 사람, 지켜줄 대상이라는 생각했겠죠. 반호퍼 부인이 말동무를 돈 주고 산 것처럼 상류층에서는 딱히 편하게 말할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증거도 있고요. 저의 댄버스는 그의 충견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요. 진돗개같이 해코지하려 하면 물어버리는 존재요. 막심 역시 레베카와 사이가 좋았다면 댄버스가 완벽히 충성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고, 그는 떠났고, 그리움이 말도 안되는 광기로 번진 게 아닐까요."

무대에서 댄버스와 가장 다양한 호흡을 주고받는 캐릭터인 나 역에는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가 출연 중이다. 세 명의 캐릭터가 워낙 달라 작은 디테일도 매일 달라진다. 장은아는 더없이 행복한 무대를 함께 하는 셋의 성향을 하나씩 읊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시즌의 '나'들은 연기선을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해줘요. 경아 씨 경우는 워낙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나 아무것도 모르는 앤데?' 하는 느낌으로 출발해서 변화 후에도 좀 똑순이 같은 느낌이 들죠. 지혜 씨는 셋 중에 좀 어른스러운 면이 돋보이는 나인 것 같아요. 본인도 모르게 지적인 느낌이 묻어나죠. 각성하고 나면 오히려 본 모습을 찾아간 느낌이랄까요. 지연 씨는 '아리랑' 이후 두 번째 같이 하는데,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있어요. 밝고 해맑은 느낌보다는 안에 슬픔이 묻어난달까요. 그동안 '나'가 꾀꼬리같고 해맑은 편이었다면 아픔이 묻어나는 '나'예요. 그걸 이기려는 느낌을 갖고 있죠. 다들 너무 대단하게 잘 표현해줘서 매일 감동받아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장은아는 '레베카'의 댄버스를 '최애 캐릭터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도, 인생 캐릭터로 꼽기는 주저했다. 바로 초연부터 이 캐릭터를 만들어온 옥주현, 신영숙의 공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뮤지컬 장르 뿐만 아니라 여자가 할 수 있는 배역이 이렇게까지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절대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는 흔치 않다. 그는 "무대에 서는 게 가장 기다려지는 캐릭터지만, 제가 인생캐로 꼽는 건 조심스럽다"며 공을 두 선배에게 돌렸다.

"주현언니와 영숙언니에게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 초연부터 이 캐릭터를 잡아서 탄탄하게 끌고온 장본인들이죠. 빠짐없이 이 역을 창조한 거니까요. 헝가리, 오스트리아 버전에서는 이렇게까지 임팩트 있는 역이 아니거든요. 댄버스를 선택해주고 만들어준 분들이 언니들이라 발전된 캐릭터를 같이 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 감사해요. 그래서 옥댄 신댄을 사랑하는 분들이 정말 이해돼요. 커튼콜에 심지어 키를 올려부르는데 그걸 주현언니가 만든 거예요.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불타는 맨덜리'에서도 각자 애드립이 다른데, 모두 자부심을 갖고 하고 있고요. 누구나 우러러보는 역이라고 할수록 언니들에게 고맙고,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오히려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는 영숙언니와 제가 초연부터 만들었기 때문에 인생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웃음)"

'레베카'를 만난 2019년은 장은아에게 특별한 해이기도 했다. '엑스칼리버'부터 '마리 앙투아네트' '레베카'까지 대극장에 연이어 서면서 관객이 뽑은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 SACA) 여우조연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카카오 캐릭터상의 영예를 안았다. 데뷔 후 그야말로 최고의 시기를 보낸 그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말 감사한 한 해를 보냈어요. 누가 알아주지 못할 때도 쉼없이 달려왔지만 그게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죠. 늘 버티면서도 조급했거든요. 더 잘되고 싶었고요. 지나고 나니 그저 감사하고, 잊지 않으려고요. '뮤지컬을 계속 해야 하나?' '잘 하고 있나?' 스스로 의심이 컸고 위축된 상황에 만난 모르가나 캐릭터로 상을 받으니 말할 수 없이 기뻐요. 극도 그렇지만 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니 자부심이 들죠. 저한텐 피와 살같고 인생 같았어요. 그런 캐릭터가 제게 와준 것도 고마웠죠. 올해는 하고 싶은 창작 작품이 있었는데 시기를 좀 놓쳤어요. 새로운 작품들을 어쨌든 기대는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한켠에는 창작을 정말 하고싶다는 맘이 커요. 하하. 없는 캐릭터를 계속해서 만들어보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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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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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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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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