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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중국 노선 항공운항 중단 확대...하늘길 모두 막히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7:44

제주항공·에어서울 등 항공사들 앞 다퉈 중국 노선 운항 중단 결정
다른 노선도 추가 중단 검토 중...운항 중단 노선 늘어날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앞 다퉈 중단하고 있다.

각 항공사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노선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운항이 중단되는 노선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무안~싼야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월 24일 베이징발 간수성 란저우로 향하는 기내 승무원과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1.27 chk@newspim.com

앞서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 무안~장자제 노선을 각각 29일, 30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중국 본토에 총 1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동계기간 운휴중인 5개 노선을 제외하고 총 12개 노선을 운항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우한과 상대적으로 인접한 장자제 노선을 모두 비운항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무안~싼야 노선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싼야 노선 운항은 우선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개인 관광객이 많은 반면, 무안은 단체 관광객이 많은 특성이 있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비운항이 결정된 노선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지켜보며 운항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도 전체 중국 노선인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장자제 노선 주 3회(수·금·일), 린이 노선 주 2회(화·토)를 운항하고 있었으나, 중국 노선 전체에 대한 여행객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DB]

에어부산도 오는 3월 말까지 부산~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주∼장자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진에어 역시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 노선 운항의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사들은 일부 중국 노선 운항 중단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운휴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중인 상황이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중단되는 중국 노선의 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한과 상대적으로 인접한 장자제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하는 추세"라며 "이번 사태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여 중단되는 중국 노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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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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