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사명도 바꾸겠다…배터리·소재 사업 투자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1:58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58

친환경 성장전략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 적극 추진 의지
정체성 정립 위해 자회사 사명 변경도 검토 중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새로운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회사 사명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29일 사내 뉴스채널을 통해 친환경 성장전략인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을 발표하면서  "올해도 친환경(Green), 기술(Technology), 세계(Global)라는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 혁신 전략 방향 하에서 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 현장에 참석해 미래 E-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철중 전략본부장,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김유석 배터리마케팅본부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1.29 iamkym@newspim.com

그는 "대표적 그린 비즈니스인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 가겠다"며 "기존 석유, 화학 사업에서도 그린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역량을 활용해 미래산업인 Beyond EV Battery(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영역에서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며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전 과정을 플랫폼화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배터리)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린 밸런스 2030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로 구성된 톱 팀(Top Team) 산하에 주제별 디자인 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EO 및 임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중장기 전략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고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명 변경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정체성(Identity) 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회사들을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고객 행복 혁신과 이를 통한 성장을 위해 기존의 B2B(Business to Business)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nsumer)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모빌리티에 SK이노베이션의 기술과 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는 'SK Inside' 개념을 내세웠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e-모빌리티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e-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과거와는 게임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져 있다. 과거의 방정식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전혀 새로운 방정식을 찾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그 방향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