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9일 개인이 받는 상에 공공기관의 예산을 집행한 전·현직 공공기관장 2명을 고발했다.
경실련은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9일 개인이 받는 상에 공공기관의 예산을 집행한 전·현직 공공기관장 2명을 고발했다. [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20.01.29 clean@newspim.com |
김 전 사장은 '2018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에 1100만원을 집행했고, 손 이사장은 '2018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과 '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에 각각 700만원, 800만원의 예산을 썼다.
경실련 측은 "돈 받고 상 주는 관행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장 개인의 치적 쌓기를 위해 기관 예산을 낭비한 것은 그 문제가 심각하며,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해 12월에도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 등 모두 1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같은 상을 받았으나 예산지출 내역을 밝히지 않거나 지출하지 않았다고 밝힌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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