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자동차 보험료 인상 본격화…'4월 총선' 이후 한차례 '더'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4:34

KB손보 3.5% 인상…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빅 4' 잇따라 인상
손해보험사 성장 정체·손해율 악화에 추가 인상 가능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가 줄줄이 오른다. 자동차보험 부문 적자가 쌓이고 있는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란 설명이다.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보험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책임개시일 기준 이날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KB에 이어 현대해상도 다음달 5일 3.5% 정도 올리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현대해상과 같은날 3.3% 인상한다. DB손해보험 3.4%(4일) 등 국내 손보업계 '빅4'가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빅 4'를 제외한 한화손보와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도 다음 달 3.5% 내외 수준의 보험료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자동차보험 업계 [사진=뉴스핌 DB] 2020.01.29 tack@newspim.com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지난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손보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영업손해율(보험금/보험료)이 100%가 넘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을 계획했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선은 77%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총선 이후 하반기 추가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은 팔수록 손해라 가입을 까다롭게 하든지 보험료를 올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 앞두고 당국 눈치로 3.5% 정도밖에 못 올렸지만 총선 이후 언제든 인상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손보사들은 1월과 6월 두번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뚜렷한 수익개선 효과는 없었다. 국내 손해보험업계는 현재 성장이 정체된지 오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 성장률은 지난 2016년 5.4%에서 2017년 4.6%, 2018년 3.4%로 점점 감소 추세다.

보험사들은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자동차보험에서만 12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흑자를 낸 적은 2017년 한 해에 불과할 정도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사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 차단을 위해 현재 400만원인 음주운전 가해자의 사고부담금을 1500만원으로 올리는 등 자동차보험 개선책을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