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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젠 "우한 폐렴 사태로 글로벌 증시 10% 조정"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0:17

FTSE 전세계지수 기준, 시가총액 5조달러 증발 예상
"사스 사태 비교할 때 이번 충격이 더 클 것이란 분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빠른 확산세로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10%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시에떼제네랄(이하 속젠) 전략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FTSE 전세계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FTSE 전세계지수 시가총액 중 5조달러가 증발하게 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월 24일 베이징발 간수성 란저우로 향하는 기내 승무원과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1.27 chk@newspim.com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중국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711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도 170명으로 늘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총 18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염 공포는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와 H&M, 구글, 애플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영업 일시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및 여행 감소 등 경제에 미칠 영향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알레인 보코브자 속젠 전략가는 "중국 경제가 또 다시 충격을 받는다면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18%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나머지 국가들에도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받은 충격은 속젠의 10% 추가 하락 전망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FTSE 세계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소식이 헤드라인을 본격적으로 장식하기 시작한 27일 1.6%가 급락했고, 이후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해 현재까지 주간 낙폭을 0.9%로 줄인 상태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춘제 영향으로 계속 휴장한 상태이며, 휴장을 마치고 이날 개장한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악재를 뒤늦게 반영하며 3%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 2002년과 2003년 불어 닥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지난 17년 사이 중국 경제가 부상하고 세계 경제와 더 밀접한 관계를 갖게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ING도 언급했듯이 지난 2003년 대비 현재의 글로벌 항공 교통은 두 배로 커졌으며, 사스 발생 당시 중국인들은 주로 국내에서 이동했지 지금처럼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사스 사태와 현 우한 폐렴 사태를 직접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속젠 전략가 프랭크 베님라는 사스 때와 현재의 우한 폐렴 사태의 시장 배경도 매우 다르다면서 "사스는 오랜 약세장의 막판에 발생해 글로벌 증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던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중국도 글로벌 시장 및 경제에 더 통합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SE 세계지수 1년 추이 [사진=FT차트]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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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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