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농가는 내달 7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신청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을 수료한 전정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군은 전문교육으로 배출한 과수 전정사 24명으로 '제1기 과수 전정단'을 구성해 오는 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 현장 모습 [사진=장성군] 2020.01.30 jb5459@newspim.com |
과수 전정단은 장성의 대표 농산물인 감, 사과의 전정을 전문적으로 실시한다. 전정 작업은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약 6주간 진행되며, 작목별로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군은 외부 고용인력에 따른 자금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전정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정을 희망하는 감·사과 농가는 오는 2월 7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가능 면적은 감 0.5ha 이내, 사과 0.33ha 이내이다. 농가에서 부담하는 전정비용은 10a(300평)당 감은 16만원 정도, 사과는 50만원 정도로 시중가격에 비해 10% 저렴하다. 신청농가 중 만70세 이상 고령자, 부녀농가, 장애인, 입원 등으로 적기 전정이 어려운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전정은 과일나무의 불필요한 가지 등을 솎아내 상품성 있는 과일을 길러내기 위해 매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과수 농가의 고령화와 전문성 미흡으로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장성군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과수 전정사 육성을 위한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 엄격한 자격시험에 합격한 24명에게 전정사 자격증을 수여했다. 군은 2021년까지 지역 농업인으로 구성된 과수 전정사 1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과수 전정단이 우리군 전문교육을 통해 직접 육성 및 운영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전정단 운영이 과수 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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