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메르스·사스 비해 전염성 높고 치사율 낮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30일 현재 치료제는 없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한 폐렴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거나 대체 가능한 의학품이 있냐'는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020.01.30 kilroy023@newspim.com |
김 차관은 "현재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여러가지 임상연구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금 항바이러스제나 대중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기존 약재를 써보는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보급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못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우한 폐렴의 감염력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자료와 사례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들이 보완왜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비교했을 때는 감염력은 중간 수준이고,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더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잠정적 (평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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