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우한 폐렴 확산에 한국산 고성능 마스크 대량 밀수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09:03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09:03

소식통 "북한 무역회사, '비싸더라도 기능 좋은 것 구해달라' 요구"
"한국 식약처 인증서까지 요구…극소수 특권층 위한 마스크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북한도 한국산 감염방지용 마스크를 밀수경로를 통해 대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무역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주말 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한국산 마스크를 밀수경로를 통해 대량 구입하겠다고 주문했다"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성능이 뛰어난 한국산 마스크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의 시민들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11.01 pangbin@newspim.com

중국 단둥의 조선족 소식통은 "어제 국경밀수를 통해 알고 지내던 북조선 대방이 우한 폐렴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고성능 한국산 마스크 1만개를 주문하겠다고 연락해왔다"며 "값이 비싸더라도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뛰어난 한국산제품을 긴급히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동안 낮 시간에 주문을 하던 북한 대방은 이번에는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마스크를 주문했다"며 "중국의 춘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통상 거래하던 방식을 벗어나 급하게 주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이번에 북조선 대방이 요구한 마스크는 한국의 한 업체가 개발해 식약청 승인을 받은 바이러스 차단용 기능성 제품"이라며 "밀수대방은 마스크의 자세한 기능과 함께 사진까지 전송하며 구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대방이 주문한 한국산 마스크는 초미세먼지와 항균,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1회용 제품으로 중국에서 개당 20위안 대에 거래되는 고가제품"이라며 "중국에서도 일반인은 비싸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북조선측에서 대량으로 주문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주문한 한국산 마스크 'K×××' 제품은 중국에서도 품절돼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한국에 직접 주문할 수 없냐고 되물었다"며 "대방이 주문한 1회용 최신형마스크의 가격은 북한에서 1개당 입쌀 10kg 가격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단둥의 한 무역종사자도 "어제 북조선 밀수대방이 갑자기 한국산 마스크를 급하게 찾았다"며 "마스크의 형태와 크기, 기능과 가격까지 꼼꼼하게 적어 대량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 중국사람들은 한국산 마스크가 기능이 뛰어나지만 1회용인데다 고가여서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북조선 대방은 고가의 최신형 마스크를 대, 중, 소, 규격별로 나누고 남녀 성별과 색상까지 특정해 주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북조선 대방은 마스크를 주문하면서 한국식약청이 인증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꼭 첨부해달라는 부탁도 했다"며 "한국 식약청 인증서까지 요청하는 것으로 보아 주문한 마스크가 일반주민용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조선에서 한 번 사용하는데 10kg의 쌀값이 들어가는 고가의 마스크를 사용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마스크를 주문한 대방이 국가차원의 밀무역을 주도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양의 극소수 특권층을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