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충북지역 대학들이 학위수여식이나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단체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31일 오전 충북대는 김수갑 총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월 3일부터 2월 27일까지 예정된 신입생OT와 신임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생회장 등을 대상으로 한 인성함양리더십연수를 전면 취소했다.
오는 2월 20일에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3월 2일로 예정된 입학식의 경우 교육부 지침 및 질병 감염 전파 수준에 따라 추후 조치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31일 김수갑 총장 주재로 신종코로나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단체행사 취소 등을 결정했다.[사진=충북대] |
서원대와 충북도립대는 2월 13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취소했고 충청대도 2월 6일 학위수여식을 취소키로 했고 한국교원대, 청주대, 청주교육대 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축소나 취소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오는 3월에 개강하는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은 학사일정에 따라 진행하되 중국인 유학생이 수강 신청한 교과목은 보강을 전제로 첫 2주간 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제교류본부에서는 선제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 지난 1월 30일자로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출입국 관련 자료를 공문으로 요청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1월 31일까지 2차로 임시 폐쇄한 한국어연수부 수업은 오는 2월 3일부터 강의를 재개할 방침이고, 현재 격리 중인 31명의 유학생들은 동영상 등을 활용해 자기 주도 학습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도서관 이용 및 출입 시 개인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도서관 내부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고할 방침이다.
충북대학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만큼 개강 이후에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경계단계'의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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