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계증시 간신히 반등...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vs 中통제 기대 뒤섞여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20:28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20:28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각국의 여행경고와 중국 탈출, 공장 생산 중단,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통제 능력에 희망을 걸고 있는 가운데 31일 세계 증시가 유럽장부터 간신히 반등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전날 급등세에서 보합 수준으로 만회했다.

유럽증시는 앞서 일본증시 반등에 힘입어 0.3%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 흐름은 제한적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 반등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6% 하락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4% 하락했다. 이 지수는 1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2.3%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 내렸으며 2주 동안 9% 빠졌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6%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간밤 0.5% 반등했던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유럽장 들어 다시 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인사이트인베스트먼츠의 외환솔루션 책임자인 프란체스카 포르나사리는 "신종 코로나가 시장에서 다른 모든 재료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가리켰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중국 춘제 연휴가 일부의 경우 최대 내달 10일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악시코의 아시아태평양 마켓 전략가인 스티븐 인스는 "이제 시장의 리스크 경고등이 깜빡거리는 수준에서 선명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JP모간은 1분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과거 유행병 패턴으로 보아 신종 코로나도 앞으로 2~3개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분기에 부정적 경제 여파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과거 유행병 확산 때와 마찬가지로 사태가 마무리되면 경제는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근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이번 주 미국 10년물과 3개월 국채 수익률 커브가 두 번이나 역전되면서 강력한 경기침체 경고음을 보냈다.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통화를 팔고 미달러와 엔을 사들이고 있어 주요 통화들 간 환율은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이 달 초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한 달 간 10%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통제 조치들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국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