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중 4명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근무·방문
1차 귀국한 우한 교민 1명 확진…국내 확진자 총 15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 확진자와 12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에도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KTX, 극장 등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전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국내 확진자 중 4명이 공통적으로 '우한 국제 패션센터 한국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2일 발표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직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4611c@newspim.com |
역학조사에 따르면 62세 한국인 여성인 8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8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와 우한시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7번과 8번 확진자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4명 '우한 국제 패션센터 한국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것으로 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우한에서 입국한 분들 중 '우한 국제 패션센터 한국관'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분들은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48세 중국인 남성인 12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 확진자)돼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2일 오전 9시 현재 3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13번 확진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감염을 확인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14번 확진자는 40세 중인 여성이며 1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 확진자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당시 4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중이던 대상자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으로 확인됐다.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7명은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