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 |
의정부지역의 전철 모습 2020.02.02 yangsanghyun@newspim.com |
7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총 1조1762억원을 투입해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소흘읍, 대진대, 포천까지 정거장 4곳(포천 3곳, 양주 1곳)과 차량기지를 포함, 총 17.45㎞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경기북동부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오는 2028년 적기 개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계약심사, 건설기술심의, 계약심의 등 사전절차를 조기에 완료할 수 있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양주·포천 등 북동부지역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및 양주시, 포천시, LH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도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1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오는 12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소외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적기 개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 지자체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기본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
포천시의 철도건설기금 운용심의위원회 모습 2020.02.02 yangsanghyun@newspim.com |
포천시 역시 총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광역철도 건설비 분담금 마련을 위해 '포천시 철도건설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열악한 재정환경에서도 전철7호선 포천 연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포천시는 최근 포천시 철도건설기금 운용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도 포천시 철도건설기금 기금운용계획'에 대해 심의했다. 경기도에서 옥정~포천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 초 착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4월쯤 철도건설기금에서 분담금 6억967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전철7호선 포천 연장사업은 포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철 연장과 함께 역세권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대중교통 인프라와 양질의 주거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2020년 본예산에 150억원을 철도건설기금 전출금으로 확보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분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향후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비해 공공예금으로 예치할 예정이다.
옥정~포천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이후 지난해 11월 27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
전철7호선 포천연장 계획도 [사진=포천시] 2020.02.02 yangsanghyun@newspim.com |
옥정~포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2018년 설계에 착수해 '도봉산-옥정' 구간 종점에서 포천으로 약 17.45㎞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 1762억원이 투입되며 포천시 3개 역사, 양주시 1개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한편 옥정~포천선의 선행구간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는 총 6412억 원을 투입해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 고읍·옥정지구를 잇는 15.3㎞의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공사에 들어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