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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영사 "전세기 보내고 펑펑 울었다…남은 교민들 챙기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08:48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08:48

영사관 직원·한인회에 감사 인사…가족엔 미안한 마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지난 31일 368명에 이어 이달 1일 새벽 333명의 한국 교민이 전세기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귀국을 지원한 후에도 우한에 남은 우한 총영사관의 정다운(38) 경찰 영사는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영사는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330여명의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정 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와 주태길·이충희 영사, 실무관들, 중국인 행정직원들,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회장, 정태일 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셔틀버스 봉사자 등 대규모 철수 과정에 참여한 이들을 직접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에 대해서는 "수많은 언론 전화로부터 저와 직원들을 지켜주시고 본부에 쓴소리를 마구 해댈 때에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태길·이충희 영사에 대해서도 "제 마음대로 부탁드려도 다 해주시고 힘들 때 위로해주시고, 제가 쓰러지지 않고 버틴 건 두 분 영사님들 덕분"이라며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영사는 박창수·이민호·강세화·양성윤·이상두·김형숙 등 실무관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언급하며 "평생 갚아도 모자랄 짐을 지워드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요구와 지시에도 묵묵히 따라주시고, 밤잠 못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를 받아서 안내해주고 통역해줬다"며 실무관들의 노고를 일일이 언급했다.

정 영사는 최덕기 한인회장과 정태일 사무국장에게는 "이번 사태 해결 일등공신들"이라며 "위챗 단체방을 만들어서 여기 있는 분들 다 모아주시고 분류해서 방 나눠주시고 공지해줬다"고 했다.

정 영사는 공항까지 나와 교민들을 도운 중국인 행정직원 왕용·곽욱·구정·이우가·양청·좌획·양옥정 등과 권요한·강재혁·최춘식·홍윤표·박승철 등 셔틀버스 봉사자들의 이름도 알렸다.

정 영사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8살 7살 천둥벌거숭이 둘 데리고 혼자 비행기 타는데 잘 가라는 배웅인사도 못하고, 비행기에서는 편한 자리는커녕 애들과 같이 앉지도 못해 움직이지도 못하고, 2인1실 좁은 격리실에 애 둘과 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갑자기 나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3년 우한 생활 내내 하고 싶은 것 제대로 응원해 주지 못하고 우한 떠나는 날까지 남편 잘못 만나 고생만 시키다 보내는 것 같아 계속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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