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간 외부 인력과 접촉 차단, 증상 없으면 보건교육 후 귀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이 1일 오전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들은 이 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이날 오전 8시 15분 경 대한항공 KE9884편을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 333명 중 중국 측 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우리 측 검역 단계에서 발열과 기침 등 유증상자로 확인된 3명과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이 있는 자'로 표시한 4명 등 7명은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우한발 2차 전세기(KE9884)로 도착한 우리 교민들이 검역을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와 격리수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
이송된 환자들을 제외한 326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를 통해 1시간 30여분 간 이동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로 평가되는 2주 동안 격리된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1인 1실의 생활 공간에서 외부 인력과의 접촉이 차단된다. 와이파이와 신문, 책, TV, 전화기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가족·친구들과 접촉할 수 없으며, 수용자 상호 간에도 접촉할 수 없다.
이들은 격리 기간 동안 하루 2회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2주 동안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보건 교육을 받은 후 귀가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입국한 우한 교민 중 발열 등 증상을 보인 18명 중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임시생활 시설로 이송됐다. 나머지 7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